중국 기업 샤오미가 첫 전기 SUV를 출시하며 예역 접수를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레이쥔 샤오미 CEO가 중국 베이징에서 첫 전기 SUV YU7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 기업 샤오미가 첫 전기 SUV를 출시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CEO는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첫 SUV 모델인 YU(위)7 기본형을 25만3500위안(약 4800만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YU7은 총 3가지 버전과 9개의 색상으로 출시됐다. 고급 버전인 YU7맥스 가격은 32만9900위안(약 6248만원)이다.

샤오미는 YU7 출시와 함께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1시간 만에 예약 주문량 28만9000대를 돌파했다. 샤오미는 예약금 5000위안(약 94만원)을 내면 주문이 완료되고 7일 이내에 취소하지 않으면 예약금은 환불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레이쥔 CEO는 "YU7 출시는 샤오미가 진정으로 자동차의 전장으로 나아가는 시작"이라며 "가장 강력한 경쟁자와 가장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 SUV를 표방한 YU7 1회 충전 최대주행 거리는 835km다. YU7은 모델Y 대비 1만위안(약 189만원) 저렴한 수준이지만 최대주행 거리는 200km 이상 길다. 차량에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자율주행 도메인 제어칩인 토르가 탑재됐다. 아울러 라이다 1개, 4D 밀리미터파 레이더 1개, 초고화질 카메라 11개, 초음파 레이더 12개가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1970L 넓은 적재 용량, 스피커 25개를 탑재한 고급 오디오 시스템,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 등도 포함됐다.


레이쥔 CEO는 YU7이 지난해 초부터 완성차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539일 동안 296개 도시를 거쳐 649만km 주행 기록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53도 고온 투루판과 영하 41도 헤이허, 해발 5380m 티베트 지역도 거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