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올드리치 포트지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드리치 포트지터(남아프리카공화국)가 5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포트지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60만달러)에서 연장 승부 끝에 크리스 커크, 막스 그레이저만(이상 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3년 PGA에 데뷔한 포르지터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생인 포트지터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326.6야드로 올 시즌 PGA투어 전체 1위를 달리는 장타자다.


그는 지난해 1월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으로 19세 4개월 11일의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했다.

앞서 포트지터의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멕시코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당시 포트지터는 연장전에서 패배, 2위에 만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장전에서 웃었다. 포트지터는 커크, 그레이저만과 1차 연장전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15번홀(파3)에서 펼쳐진 2차 연장전에서 포트지터와 그레이저만은 퍼트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커크를 제쳤다.

이후 포트지터와 그레이저만은 3, 4차 연장에서 동률을 이뤘다. 이어 15번홀에서 펼쳐진 5차 연장에서 포트지터는 버디를 잡아내며 그레이저만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최하위권으로 밀렸던 한국 선수들은 하위권에 머물며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34)은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김시우(30)는 한 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8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