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껫서 폭발 테러 시도… 용의자, 공항·해변 인근에 폭발물 설치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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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인 태국 푸껫에서 폭발 테러를 시도한 용의자 2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푸껫 인근 팡응아주에서 20대 남성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이들 차량에서 폭발물을 압수했다. 이들은 푸껫 일대에 폭발물 4개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색을 통해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장치 4개를 찾아내 모두 해체했다.
이들이 설치한 장소는 푸껫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인근에 있는 오토바이 1대 안, 푸껫 서쪽 빠통 해변 2곳, 푸껫 남단 쁘롬텝 1곳이었다. 경찰은 추가 수색을 진행해 푸껫 인근 끄라비주 해변 2곳에서도 폭발물 의심 장치 2개를 찾아내 제거했다.
두 용의자는 달아난 공범 2명과 함께 끄라비주에서 푸껫으로 이동하며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태국 최남단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 지역에서는 오랜 기간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 세력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관광지에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모든 관련 당국에 최고 경계 태세를 갖추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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