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아모레퍼시픽 사옥./사진=아모레퍼시픽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다양한 브랜드를 서구권에 진출시키며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1일 리포트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9817억원, 영업이익을 75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693% 증가한 수치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저 부담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에 이익 성장 폭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법인별는 중국법인은 흑자 전환하지만 북미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법인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2%, 5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 연구원은 "북미와 EMEA는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이 있다"며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가 서구권 시장에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성장성을 높게 봤다.

조 연구원은 "K뷰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은 브랜드"라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채널 성장을 이끈 브랜드는 라네즈였고 최근 에스트라, 한율 등 브랜드도 서구권 채널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했다. 이어 "이들의 성과는 향후 실적의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