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바위 깨기 도전' 유승민 "전북 올림픽 유치 전폭 지원"
전라북도, 2036년 올림픽 유치 신청
"IOC 선수위원 도전 원윤종 적극 돕겠다"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전라북도의 2036 올림픽 유치, 원윤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승민 회장은 약 1년 동안 집필한 에세이 '원 모어: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를 출간했다.
유 회장은 2일 서울 중구의 카페 산다미아노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과거보다 더 변화되는 대한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책을 통해 계란으로 세 차례 바위를 깼다고 했는데, 4번째 바위도 언제 깰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속한 조직과 구성원들이 부강해지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것이 내 목표다. (대한체육회와 한국 체육이) 희망을 갖고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이 네 번째로 도전하는 일은 전라북도의 2036년 올림픽 유치가 될 수 있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오는 2027년 IOC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가 유치의 중심에 서고, 대한체육회가 옆을 돕는 역할이지만 확실한 지원이 없다면 힘든 도전이 될 수 있다.

유승민 회장은 "열정적인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를 앞세워 전라북도가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전라북도의 행보에 대한체육회도 발맞춰 노력하겠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슬슬 속력을 내기 위해 대한체육회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스티 코번트리 IOC 신임 위원장이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한체육회도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기가 걸었던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후배 원윤종의 도전에도 유승민 회장은 힘을 더할 계획이다.
원윤종은 한국 봅슬레이 간판으로 동계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했다. 특히 2018 평창 대회에서는 한국대표팀의 파일럿을 맡아 남자 4인승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최초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현역 은퇴 후에는 행정가로 활동 중이다. 원윤종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선수 대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 등을 지내며 국내, 국제 스포츠 행정을 경험했다. 선수와 행정가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원윤종은 지난 2월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심사 결과 피겨스케이팅 차준환(24·고려대)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자로 선정됐다.
유 회장은 "원윤종 후보는 오랜 시간 지켜봤는데, (행정에 대해) 항상 관심이 많았다"면서 "이번에 IOC 선수위원 후보로 총 11명이 나왔는데, 썰매 종목은 원윤종 1명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 대한체육회에서 전담팀을 만들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대할 만할 것이다. 대한체육회에서도 빠르게 준비해서 많은 정보를 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승민 회장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선출돼 8년 동안 활동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