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수 디오고 조타가 세상을 떠났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리버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디오고 조타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외신에 따르면 조타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동승한 동생 안드레도 사망했다.

BBC는 "조타 형제가 탑승한 차량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다가 타이어 파열로 도로에서 이탈했고, 불길에 휩싸였다. 둘은 현지시간 3일 오전 0시 30분 사망했다"고 전했다.


조타는 오랜 연인으로 지내온 루테 카르도소와 지난달 22일 결혼식을 올렸는데, 불과 2주 만에 안타까운 사고로 눈을 감았다. 슬하에는 자녀 3명이 있다.

조타는 2015년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울버햄튼(잉글랜드)를 거쳐 2020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2024-25시즌에는 EPL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어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컵을 든 디오고 조타.ⓒ 로이터=뉴스1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조타는 2019년 포르투갈 A대표팀에 발탁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0과 2004에 참가했고,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A매치 기록은 49경기 14골.


동생 안드레도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포르투 유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에는 포르투갈 하부리그 팀 페나피엘에서 뛰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공식 성명을 통해 "포르투갈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며 "조타는 훌륭한 선수를 넘어 모든 동료와 상대 선수에게 존경받는 선수였다. 주변에 기쁨을 전파하고, 지역사회에서도 모범적인 인물이었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