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모습/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해운, 항만, 관광, 선용품 공급 등 다양한 분야가 합쳐진 크루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크루즈산업협회(가칭) 발족을 준비중이다.


4일 공사에 따르면 유럽과 북미 등 크루즈 산업 선진국에서는 이 산업이 단순 여객 운송을 넘어 관광수요와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주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부산항은 크루즈선 185항차 입항에 관광객이 20만명을 넘어 코로나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산항의 실제 이용자인 크루즈 관광객과 관련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크루즈 터미널 운영과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협의 채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송상근 공사 사장은 부산크루즈산업협회의 발족을 위해 팬스타그룹, 롯데관광개발, 부산관광공사, 부산시관광협회 등 주요 국내기관과 함께 부산항에 기항중인 로얄캐리비안, 카니발, MSC, 노르웨이지안(NCL) 등 글로벌 4대 크루즈 선사와 이들의 국내 기항을 전담하는 동방선박, 유니푸로스, 월럼쉬핑, 한보에이전시 등 업계 대표자들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 부산크루즈산업협회가 공식 출범되면 크루즈 산업 관련 기업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여객터미널 활성화와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제언 등 실질적인 협업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사장은 "크루즈산업은 항만을 넘어 도시 전체의 이미지와 경쟁력을 제고하는 융복합산업"이라며 "부산크루즈산업협회를 중심으로 민관 협업을 더욱 강화하여 부산항이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