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 하루 만에 결장했다. 사진은 재활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11개월 만에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 한 경기만에 결장했다. 복귀 무대에서 도루를 하다 종아리 경련을 일으킨 게 결장의 원인이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김하성은 교체로 나가지도 않았다. 탬파베이는 5-6 역전패하며 미네소타에 2연패를 당했다.

전날 김하성은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뛴 것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처음이다. 주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두 달 뒤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재활을 거친 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1경기를 소화한 뒤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김하성은 복귀전에서 7회초 안타를 때렸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 교체됐다. 도루 후 다리 쪽에 불편함을 호소한 김하성은 7회말 수비 때 테일러 월스와 교체됐다.


전날 경기 직후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내일 김하성의 상태를 다시 확인하겠다"고 했다. 김하성도 "내일 다시 몸 상태를 살펴봐야겠지만 큰 문제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