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닭강정 유럽 식탁 오른다… 동해식품 첫 수출 쾌거
유럽 코스트코 납품 확정… 이달 80만달러 규모 선적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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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닭강정이 유럽 식탁에 오른다. 닭고기 가공전문업체가 열처리 기술력으로 가공한 닭강정 제품의 유럽 수출길을 열면서다.
동해식품(대표이사 최영택)은 유럽 현지 코스트코 납품을 위해 자사 닭강정제품을 유럽에 수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산 닭강정 제품으론 첫 유럽 수출이며 이달 약 8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선적한다.
선적이 확정된 닭강정 제품은 열처리된 가금육으로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등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P) 형태다. 수출 제품은 매콤달콤한 맛과 마늘간장 맛 두 가지로 구성됐다.
동해식품은 현지 코스트코에 온·오프라인 판촉 활동과 소비자 체험 행사를 병행해 유럽 시장에서 한국 닭강정 수요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위생검역 협상이 타결된 이후 한국산 열처리 닭고기와 복합식품의 EU 수출이 가능해졌다. 동해식품은 닭강정 제품에 대한 해썹(HACCP)과 FSSC22000, 할랄 인증, EU 수출작업장 승인 등 글로벌 인증 체계를 미리 구축해 유럽 수출길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동해식품의 닭강정 제품 수출은 브라질산 닭고기의 AI 발생에 글로벌 경계가 강화되는 여건 속에서 체계적인 위생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갖춰 EU의 엄격한 수입기준을 통과하면서 성사된 성과로 평가된다.
최영택 동해식품 대표이사는 "브라질 AI 확산으로 글로벌 원료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유럽 코스트코 수출 성사는 우리 회사의 제조 역량과 품질관리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글로벌 식품안전 기준 강화와 원료 리스크 증가라는 도전을 경쟁우위를 입증하는 기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제품 혁신을 통해 K푸드 간편식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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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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