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태원 클라쓰’ 일본 공연 포스터 (제고 토호 연극부)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창작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가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초연했다고 공연제작사 토호가 7일 밝혔다.


한국 웹툰 원작의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는 오는 30일까지 도쿄 다테모노 브릴리아 홀에서 공연하며 이후 7월 6일부터 11일까지는 오사카에서, 18일부터 21일까지는 아이치현에서도 선보인다.

마이니치 신문이 "한국의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이야기와 음악, 춤, 연기 모두 뛰어난 무대예술로 신나고 유쾌한 뮤지컬다운 뮤지컬이 탄생했다"고 전하는 등 일본 평론가와 주요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자 주인공 박새로이 역은 일본의 그룹 '웨스트' 소속 코타키 노조무가 연기했다. 이 작품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정의와 복수를 꿈꾸는 의로운 청년 박새로이가 한국의 요식업계에서 다양한 약자들로 구성된 팀을 꾸려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에는 뉴욕의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헬렌 박이 작곡을, 작사와 뮤지컬 구성은 '미녀는 괴로워' 등으로 알려진 이희준이, 극본은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을 썼던 일본의 시나리오 작가 사카구치 리코가 맡았다.


'이태원 클라쓰'는 카카오 웹툰에서 연재된 조광진 작가의 웹툰이 원작으로 박서준, 김다미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에 공개된 뒤 TV 드라마 부문 TOP 10에 오랜 기간 올라 2020년 일본에서 '롯폰기 클라쓰'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 토호는 1932년 설립된 연극과 영화를 위한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화 '고질라'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작품을 전 세계에 소개한 바 있다.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 일본 공연 포스터 (제고 토호 연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