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웨이크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서 222번 참가자 김준희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조유리가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조유리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에피소드 25'(Episode 25)의 선공개곡 '개와 고양이의 시간'을 발매한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신스팝 밴드 음악으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구름의 건반 연주와 조유리의 매력적인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다. 때로는 고양이처럼, 때로는 강아지처럼 소중한 사람에게 투정을 부리는 귀여운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이번 곡은 지난 2023년 8월 발매한 미니 2집 '러브 올'(LOVE ALL) 이후 약 2년 만에 조유리가 발표하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니 2집 '러브 올' 활동 이후 애니메이션 '여신강림'과 tvN 드라마 '정년이'의 OST 가창에 참여했지만, 정식으로 자신만의 곡을 내는 것은 이번이 2년 만이다.


조유리는 이 사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시즌2와 시즌3에 222번 참가자 김준희 역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 행보에 나선 바 있다.

극 중 조유리가 연기한 김준희는 전 남자친구 이명기(임시완 분)가 권유한 코인 투자 실패와 임신으로 인한 양육비 마련을 위해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하게 된 인물이다. 임신 사실을 숨긴 채 게임에 참가해 어떻게든 살아서 이 게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활약했다.


2022년 공개됐던 웹드라마 '미미쿠스'에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던 조유리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로서의 활동 영역 확장에 나섰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글로벌 흥행 속, 극 중 조유리의 연기 역시 호평을 받는 가운데 그가 본업으로 돌아와 어떤 음악적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쏠린다.

조유리는 선공개곡 발매 이후 오는 14일 미니 3집 '에피소드 25'를 공개한다. '에피소드'가 새로운 전환을 뜻하듯 이번 앨범은 조유리에게 스물다섯이라는 변화의 순간을 담아내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이에 타이틀곡 '이제 안녕!'은 풍부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해 조유리의 더욱 폭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시티팝 기반의 댄서블 인디팝으로 설렘 가득한 감정을 담아낸 '힉컵'(HICCUP), 미디엄 템포 힙합 기반의 '잠수해', 서글프지만 절제된 분위기의 '오버킬'(Overkill)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총 5개의 트랙은 조유리의 다채로운 보컬을 매력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3에서 참가자 222번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던 조유리. 그가 2년 만의 본업 활동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 대해서도 기대가 커진다.

한편 조유리는 지난 2018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로 결성된 아이즈원 멤버로 데뷔했다. 2021년 아이즈원의 활동 종료 후 솔로로 데뷔했다. 이후 2022년 웹드라마 '미미쿠스'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본격 연기자 행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