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 홍명보호, 중국과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3-0 완승
이동경·주민규·김주성 연속골
스리백 전술 실험도 성공적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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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호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새로운 전술과 선수를 실험하며 중국을 완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중국전 6연승을 이어간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도 39전 24승 13무 2패로 격차를 벌렸다.
동아시안컵 6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 3번째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5년부터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가장 최근에 펼쳐진 2022년 일본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유럽,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스리백 전술과 새로운 선수를 실험하면서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익숙하지 않은 전술 탓인지 경기 초반 다소 어수선했지만, 전반 8분에 나온 슈팅 하나로 분위기를 확 바꿨다. 박승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연결한 공을 김문환이 잡아 이동경에게 패스했다. 이동경은 빠르고 정확한 터치 후 왼발로 공을 감아 차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21년 6월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득점 후 4년 만에 A매치 득점을 올린 이동경은 이번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전체적으로 수비 라인을 높이며 중국을 압박했다. 또한 공격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중국 골문을 두들겼다.
공격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21분 주민규의 헤더 골로 달아났다.
짧은 패스로 중국 수비 균열을 낸 뒤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를 주민규가 머리로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선민의 측면 돌파와 김진규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중국 골문을 두들겼다. 결국 한국은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박승욱의 헤더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흐른 것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주성이 밀어 넣었다.
3골 차로 여유가 생긴 한국은 후반 18분 이번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선발된 이호재와 강상윤을 동시에 투입했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서민우와 모재현도 교체로 넣었다.
교체 투입으로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은 4명을 중심으로 한국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며 주도권을 잃지 않고 3골 차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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