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LS MnM 구리 용광로. /사진=뉴시스


국내 구리 관련주가 급등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 50%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 이구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405원(8.22%) 오른 5330원에 거래된다. 이구산업은 구리 재자원화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첨단 금속 소재 생산 전문 기업 풍산홀딩스와 풍산도 각각 6.89%, 4.99% 상승세다. 동합금계열 제품 전문 생산 기업 대창도 4.18% 오름세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수입 구리에 50%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구리 관세는 7월 말에서 8월 초에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 이후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5% 상승해 파운드당 5.895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구리 선물 가격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12% 오른 파운드당 5.68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