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태권도 경기 운영자 자격 과정'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버추얼 태권도 경기 운영자 자격 과정'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과 함께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인 태권도원에서 '버추얼 태권도 경기 운영자 자격 과정'(이하 자격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9일부터 시작한 이번 과정은 11일까지 열린다.


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가상 스포츠 흐름에 동참하고 버추얼 태권도 인프라 조성을 위해 자격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IOC는 '올림픽 의제(어젠다) 2020+5'를 통해 가상 스포츠를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태권도는 이미 양궁, 야구, 댄스와 함께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2023’에 포함된 바 있다.


올해 5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자격 과정이 진행됐고 이어 아시아권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 태국, 그리스, 벨기에, 세네갈, 이집트, 캐나다 등 15개국에서 22명이 참가하고 있다.

사흘간의 교육 과정에서는 '전신 모션 캡처 기반 장비(Refract 시스템)'를 활용한 태권도 경기 운영 실습과 가상 태권도 기술 활용, 특수상황 대처, 경기 운영 모의실험 등이 이루어진다. 또 필기 및 실기 평가를 진행한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하는 과정으로, 자격 획득자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올림픽 e스포츠 게임 버추얼 태권도 운영자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원은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로 버추얼 태권도 경기 운영자 과정과 함께 파라 태권도 훈련 캠프, 난민 태권도 선수 초청 연수, 국가협회 품새심판위원장 워크숍 등 세계 태권도인들의 교육과 연수 확대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