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리박스쿨 사태에… "책임자로서 국민들께 죄송"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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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리박스쿨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이런(리박스쿨) 사태로 인해 국민들께서 심려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책임자로서 사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 부총리가 사과의 뜻을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부총리는 지난달 국회 교육위 리박스쿨 사태 현안 질의에 불참한 바 있다.
이 부총리는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이수정 전 교육정책자문관이 손 대표와 개인적으로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 "자문관이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추천을 받아서 했다는 것도 저는 사실이라고 믿는다"며 "제 개인적인 경우에도 지금 진행된 사안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이 부총리는 같은날 오전 질의에서 교육정책자문위원회 구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교육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경력을 활용해 늘봄 프로그램 등 교육 관련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총리는 "정책자문위 구성이 120명 넘는 분으로 돼있고 확대하는 과정에서 손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들었다"며 "이번에 뉴스를 보고 교육부에서도 향후에 정책자문위 구성에 좀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자문위가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취지도 있지만 제기된 교육 정치적 중립성은 사회적으로 합의된 중요한 헌법 가치이기 때문에 국민이 우려할 만한 일이 없도록 절차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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