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북부 '소아응급·고위험 분만 진료' 17.6억 지원
경기=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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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기 북부 지역의 중증 소아응급 및 고위험 분만 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17억6000만원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14억원을 지원했다. 증가하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집중치료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일산병원 북부권역 모자보건의료센터에 진료특별수당 3억6000만원의 도비를 추가 지원했다.
이러한 도의 지원으로 일산병원은 북부지역 거점기관으로서 소아와 고위험 산모 진료에 특화된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됐다. 최근 의료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산과 전담의사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 7명을 추가 확보하여 경기 북부 지역에서도 24시간 소아응급 및 고위험 분만에 대한 응급진료가 가능해졌다.
실제 사례로 지난달 김포시 거주 임산부가 제왕절개 수술 후 갑작스러운 산후출혈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응급 전원되어 산과 전문의들의 처치로 무사히 회복 후 퇴원했다. 같은 달에는 의정부시에서 의자에서 떨어진 3세 여아가 구토와 이마 부종으로 일산병원으로 응급 전원되었으나, 소아응급전담 의료진의 적절한 치료 후 3일 만에 퇴원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일산병원은 지난 5월 24시간 소아응급 전담진료를 시작한 이후 소아 응급환자 1601명 가운데 중증환자가 절반에 가까운 49%로 나타났다. 이는 도의 지원이 경기 북부 소아 중증환자 대응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소아응급과 고위험 분만은 신속한 처치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24시간 전문 대응체계가 필수"라며 "일산병원을 중심으로 한 협력진료체계를 내실화해 북부지역 의료공백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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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