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중심 타선에서 네 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사진은 탬파베이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네 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하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탬파베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김하성(유격수)-챈들러 심슨(중견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맷 타이스(포수)-테일러 월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어깨 수술과 오랜 재활을 마친 김하성은 복귀 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부터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까지 세 경기 안타를 뽐내며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10일 경기에선 시즌 첫 장타와 타점, 득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본능도 뽐냈다.

앞선 세 경기 7번-5번-7번 순으로 출전한 김하성은 이날 다시 중심 타선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시즌 3경기 타율 0.364(11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보스턴 선발은 '잊혀진 천재' 워커 뷸러다. 그는 2015년 1차 지명(전체 25위)을 받은 천재로 2019년 14승, 2021년 16승을 올리며 LA다저스의 선발 한 축을 맡았다. 또 2024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도 기여했다. 포스트시즌부터 맹활약한 뷸러는 뉴욕 양키스와의 WS 2경기(1선발)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맹활약해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뷸러는 시즌을 마친 후 팀에 잔류하지 못했고 보스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시즌 뷸러는 15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6.25로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두 팀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 속해 경쟁 중이다. 탬파베이(50승 43패)는 지구 3위, 보스턴(49승 45패)이 1.5게임 차 4위에 올라있다. 7월 들어 주춤한 탬파베이와 달리 보스턴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