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를 생산기지로 삼은 국내 가전업계도 긴장의 고삐를 조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다음달 1일부터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체들도 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다.

멕시코 현지에서 TV와 냉장도 등 주요 가전제품을 생산하면서 무관세 혜택을 받아와서다. 그동안 멕시코산 가전제품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는 향후 발표될 세부 내용을 지속 검토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적용 품목 등 구체적인 내용들을 지켜보면서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