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 고의사고를 공동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그래픽=금감원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국민 집중 홍보를 실시한다.

자동차보험사기는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 49.6%를 차지하는 심각한 불법행위다.


이를 금감원과 손보협회가 공동으로 대응해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과 손보협회는 전체 보험사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자동차보험 사기를 근절하기 위한 대국민 집중 홍보 제2편을 14일 공개했다.


우선 이달 17일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 주행 중 고의사고 다발지역에 진입할 경우 내비게이션에서 음성안내를 실시한다.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자들은 과실이 큰 상대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야기며 복잡한 교차로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 고의사고가 상대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에 전국 35개 지점의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을 선정해 내비게이션 앱으로 운전자에게 고의사고 위험성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해 음성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과 손보협회는 평소 타 지점대비 교통량이 많고 로터리 등 차선이 복잡한 지점으로 수도권 18개, 그외 광역자치단체 17개 등 총 35개 지점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28일부턴 고의사고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TV광고도 실시했다.

가까운 친구, 가족 또는 SNS 게시글 등을 통한 자동차 고의사고 제안에 응할 경우 최대 10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중대범죄임을 안내하는 중이다.

또한 자동차 고의사고 의심사례를 접하는 경우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신고를 당부토록 하고 있다.

일반대중에게 홍보효과가 크고 친숙한 TV 방송(JTBC)과 출연진 섭외 등을 통해 급증하는 조직적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광고는 올해 8월2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달 18일부턴 온오프라인을 통해 고의사고 예방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은 동인구가 많은 광화문 등의 초대형 전광판 광고, 서울지역 버스정류장 스크린 광고를 활용하는 중이다.

또한 이용자가 많은 서울지역의 법인택시(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의 옆면광고를 통해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다.

온라인 경우 카카오 내비게이션, 카카오 택시 내부스크린 등에 고의사고 유의문구를 팝업하고 예방포스터를 게시하여 운전자·승객에게 고의사고 위험성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손보업계와 함께 자동차 고의사고 근절 등을 위해 기획조사를 집중 실시할 것"이라며 "보험사기는 이를 주도한 사기범 뿐만 아니라 자동차 고의사고에 가담한 조력자도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