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가 민주노총이 오는 16일 총파업을 결의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모습. /사진=뉴스1


경영계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6일 총파업을 결의한 것에 대해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는 정치적 요구를 앞세운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급격한 통상환경의 악화와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노란봉투법)과 노정 교섭,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특수고용 및 플랫폼 종사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오는 16일과 19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경총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 파업'이라고 규정하면서 "모든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할 상황에 정치적 구호를 내세우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벌이는 불법 정치파업은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총파업 결의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