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성남=뉴스1) 김도용 기자 =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홍명보호 주장을 맡고 있는 조현우(울산)가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를 전하며 일본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조현우는 "다른 경기들과 똑같이 준비했다.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무실점 승리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앞서 중국(3-0), 홍콩(2-0)을 모두 무실점으로 제압, 2연승을 기록 중이다. 간판 수문장 조현우는 중국전에서 선발 출전해 승리에 일조했다.

조현우는 "일본전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자신감 가득하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는데, 선수들이 이를 잘 수행해 더 자신감 갖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내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조현우는 현재 홍명보호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소속팀 일정으로 손흥민(토트넘)이 소집하지 못한 이번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3차례 동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월드컵을 2차례 치른 조현우는 한일전 경험도 많다.


조현우는 2017년 12월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이 첫 한일전이었다. 당시 조현우는 많은 선방으로 4-1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항상 웃은 것은 아니다.

한국은 최근 일본에 2경기 연속 0-3 충격의 완패를 당했는데, 조현우가 이 중 5실점을 허용했다. 조현우는 2021년 요코하마에서 펼쳐진 일본과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2실점 한 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승규와 교체됐다. 2022년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3실점으로 고개 숙였다.

다시 일본을 상대하는 조현우는 "지금까지 중국, 홍콩전도 눈앞의 경기에만 집중했다. 선수들 모두 능력이 좋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일본전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정신력으로 나선다면 이길 수 있다"며 한일전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