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HMM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상상인증권은 15일 HMM에 대해 "최근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로 자사주 활용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HMM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대비 5.8% 하락한 2조5094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45.1% 하락한 35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부문별로 컨테이너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하락한 2조10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2% 하락한 3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중순 미·중 관세 유예 이후 급격한 수요 강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2분기 평균 SCFI(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기존 예상 대비 약 17% 높은 164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단기 운임 상승 추세가 지난 5월 말 이후 전개됐다는 점과 컨테이너 실적과 운임 지수 간 시차가 존재한다"며 "실질적 이번 분기 컨테이너 운임과 물동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벌크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하락한 338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 하락한 3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반복되는 단기 관세 정책 변동 사이 수요와 공급 방향성이 반전됨에 따라 SCFI는 전고점 대비 23% 하락해 조정됐다"며 "그런데도 기존 예상 대비 높은 1700포인트대가 유지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했다. 이어 "주주환원 관련 기대감이 확대돼 최근 HMM 주가는 단기 급등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