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끌 주도주는?" 증권사 센터장의 '픽'… '방산·AI주'
코스피, 3200선 안착… 자본시장 개혁안 힘입어 상승세 지속 전망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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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선에 진입한 코스피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6인은 주목할 하반기 증시 주도주로 방산과 AI(인공지능)를 꼽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3200선에서 문을 닫은 것은 지난 2021년 9월6일(종가 3203.33)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금리 인하 기조와 이재명 정부 자본시장 개혁 정책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관심은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 주도주 찾기에 쏠려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하반기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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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가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주에 대해 물었다. 센터장들은 앞서 증시를 이끌어왔던 방산과 AI(인공지능)이 올해 하반기에도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봤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서 증시를 이끌었던 방산과 조선, 전력기기 주의 상승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와 로봇, 자율주행 등으로 인한 생산성 개성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 등으로 반도체와 AI 등 관련 기업의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종목들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있는 만큼 차익실현이 나타날 가능성도 리스크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방산과 원전 종목에 대해 중장기 적인 긍적적 전망을 유지한다"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매수로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정책과 상법 개정의 수혜를 받을 종목들도 증시 주도주로 꼽혔다. 특히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주와 지주회사 종목들이 집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의지를 지속 확인 중인 만큼 정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리 강화에 대한 시도가 관련 업종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수급이 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특히 정책 수혜를 입을 내수주들이 향후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 최근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흐름에 따른 수혜주, 제약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들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도입시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약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도 이재명 정부 산업정책 수혜주 주도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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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센터장들은 올해 3분기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국내 증시가 단기 조정 받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효과와 금리 인하 기조 등으로 4분기부터는 다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미국 관세로 인한 영향은 한국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는 한국 증시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한국 증시의 근본적인 신뢰도를 상승시켜 줄 것으로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의 완만한 하락 흐름을 고려할 시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 기대된다"며 "향후 코스피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늦여름쯤(8~9월)에는 관세 위협 재개와 차익실현 가능성이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 존재한다"고 했다. 다만 "한국증시는 이번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며 " 과거와 달리 관세 리스크가 달러 약세를 유발하고 있고 정부가 추진하는 내수부양책과 금융시장의 체질 개선, 부동산 자금의 증시 유입 등이 국내 증시 방어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서치 센터장들이 제시한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2800~3710선이었다. ▲대신증권 2800~3400 ▲현대차증권 2800~3300 ▲KB증권 2800~3500 ▲삼성증권 2950~3400 ▲하나증권 상단 3710 ▲한국투자증권 2900~3550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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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