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로 전향한 로티 워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마추어 선수여서 최근 2주 동안 상금 약 8억원을 못 받은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프로로 전향한다.


워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앞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자 아마추어 세계 1위 워드는 이달 초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13일 끝난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워드는 아마추어 신분 탓에 아일랜드 오픈 우승 상금 6만7500유로(약 1억900만원)와 에비앙 챔피언십 3위 상금 54만7200달러(약 7억6000만원)를 받지 못했다. 그의 상금은 모두 뒤 순위 선수가 가져갔다.

아마추어를 넘어 프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 워드는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 직후 프로 전향 여부에 대해 "가족들과 상의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틀 만에 프로 전향을 결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올해부터 뛰어난 성과를 낸 아마추어 선수에게 투어 출전 자격을 주는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를 시행하고 있다. 워드는 이 제도로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워드는 타이거 우즈, 미셸 위 등 대형 스타들이 속한 미국 대형 에이전시 엑셀스포츠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드는 당장 24일에 개막하는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 출전하고, 이달 말 진행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도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