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의회 전경/사진제공=구미시의회


지역 행사장에서 의전 문제로 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구미시의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구미경찰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안주찬 구미시의원을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안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지난 5월23일 인동시장에서 열린 '달달한 낭만야시장' 개장식에서 구미시의회 소속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안 의원은 지역구 행사에서 자신이 주민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전을 담당하던 공무원을 폭행데 이어 시의회 부의장과도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안 의원은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앞서 구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안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으나 비공개로 열린 본회의 제명안 표결에서 찬성 11표, 반대 8표, 기권 5표로 재적 의원 25명 중 3분의 2(17명)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안 의원에 대한 징계는 '출석정지 30일'로 최종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