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엘앤에프에 대해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엘앤에프 연구소 이노베이션 센터. /사진=엘앤에프


KB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비중국산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수요 확대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8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18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2분기 엘앤에프의 실적이 매출액 5353억원, 영업적자 10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20%로 예상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과 환율 영향으로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기존 추정보다 확대(300억원→ 700억원)되며 적자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이는 일회성 요인에 해당하며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회복의 근거로는 테슬라 모델Y 주니퍼 프로젝트에 따른 NCMA95(니켈 95%) 제품 출하 증가가 꼽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양극재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55%, 3분기엔 45% 증가해 1분기 두 배 이상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단 부지에 연 6만톤 규모의 LFP 생산설비를 건설 중이며 오는 2026년 3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SK온을 포함해 2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북미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비중국산 LFP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공급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 LFP 양극재 생산사 가운데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등 핵심 고객사의 수요 확대로 신규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