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미국 '인테그리스', 안산에 R&D센터 설립
경기=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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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소재 선도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Entegris)가 경기도 안산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에 '코리아 테크놀로지 센터(KTC)'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1966년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설립된 인테그리스는 전 세계 8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반도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핵심 소재 및 정밀 부품을 개발·공급한다. 한국에는 수원 본사를 비롯해 화성, 평택, 원주 등지에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500여 명의 국내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KTC는 경기 서남권을 대표하는 R&D 거점으로 성장, 반도체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7일 열린 KTC 준공식에는 몬트레이 리비(Montray Leavy) 인테그리스 부사장, 김재원 인테그리스코리아 사장,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허남석 안산시 부시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주요 고객사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023년 4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첫 미국 출장에서 비롯된 이번 반도체 첨단소재 연구개발 센터 설립은 경기도·한양대학교와 인테그라스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뤄졌다. 제임스A.오닐(Jim O`Neill) 인테그리스 수석부회장은 당시 김 지사와 면담 후 투자처를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KTC는 첨단 증착 소재, 습식 화학공정, CMP 슬러리, 액체 여과 및 정제 등 반도체 핵심 공정 관련 첨단 소재의 연구개발과 응용 기술 분석을 수행한다. 인테그리스는 KTC를 통해 한국 내 연구개발(R&D) 기능을 통합·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기술지원과 미래 반도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테그리스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분야 혁신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산업 맞춤형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경기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통해 산업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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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