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만 15개' 남자 농구, 카타르 90-71 대파…평가전 3연승 질주
'해외파' 이현중 20점·여준석 16점 활약
20일 카타르 상대 마지막 평가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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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카타르와 첫 번째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한 평가전 3연승을 질주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90-71로 승리했다.
지난 11일과 13일 숙적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긴 한국은 높이를 앞세운 카타르마저 제압하며 아시아컵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세계랭킹 53위로, 87위의 카타르보다 높지만 귀화선수가 포진한 카타르는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이날 카타르는 선발 출전한 5명의 선수 중 신장 2m가 넘는 선수가 3명이었고, 최단신은 184㎝였다.
그러나 한국은 적극적인 외곽 공격과 속공으로 높이 열세를 극복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2-39로 앞서며 제공권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한일전 수훈선수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은 이날도 3점슛 3개 포함 20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준석(시애틀대)도 16점 9리바운드 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유기상(LG)도 3점슛 4개를 집어넣으며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는 8월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4차례 평가전을 준비한 한국은 20일 카타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본전 2연승에 이어 아시아컵에서 같은 A조에 속한 카타르를 제압하며 신바람을 냈다.
한국은 1쿼터에서 '해외파' 이현중과 여준석을 중심으로 공격을 퍼부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현중이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책임졌고, 여준석도 골 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유기상과 이정현(소노)도 외곽 지원에 나선 한국은 1쿼터 내내 카타르를 압박한 끝에 25-17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카타르의 투박한 수비를 이용해 빠른 움직임으로 반칙을 얻어냈고, 쿼터 초반 자유투로만 8점을 연속으로 집어넣어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이정현과 정성우, 유기상이 3점슛을 보태면서 2쿼터를 52-34로 마쳤다.
카타르는 2쿼터에서 한국의 끈질긴 수비에 장점인 높이를 활용하지 못한 채 3점슛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만 보이면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쿼터에서도 카타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여준석의 3점포로 포문을 연 한국은 유기상이 연속 2개 3점슛에 이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 넣어 64-37로 달아났다.
여준석이 내외곽에서 카타르 골대를 폭격했고, 교체 투입된 문정현(KT)까지 외곽슛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국은 79-48로 3쿼터를 끝내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4쿼터 들어 한국은 초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카타르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하윤기(KT)의 덩크슛으로 80점을 돌파한 뒤 한희원이 레이업과 3점슛을 연달아 폭발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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