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지를 잃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FC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난다. 사진은 맨유에서 활약 중인 래시포드의 모습. /사진=로이터


전력 외 판정을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C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난다.

BBC는 20일(한국시각)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하는 것에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은 그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팀 바르셀로나에 새 둥지를 트는 데 성공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2015-16시즌 31경기 12골 2도움을 올리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득점과 약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2022-23시즌엔 56경기 30골 1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426경기 138골 77도움을 기록한 래시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FA컵,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점차 하락세를 탔다. 특히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결국 래시포드는 지난 2월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택했다. 그는 17경기 4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완전 이적에 실패해 맨유로 돌아왔다.


복귀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철저히 외면했고 프리시즌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등번호조차 받지 못한 그는 사실상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

래시포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관심을 보인 바르셀로나로 떠나게 됐다. 맨유는 래시포드의 주급 32만5000파운드(약 6억1000만원)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