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한국 투어에 손흥민 빠지면 초청료 75% 날린다
8월 3일 한국서 뉴캐슬과 프리시즌 경기 예정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여름 한국 투어에 손흥민이 빠지면 토트넘은 초청료의 75%를 날릴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은 프리시즌을 활용해 한국을 방문,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손흥민과 양민혁을 볼 수 있어, 한국 팬들에게 관심이 높은 경기다. 이미 약 6만5000장의 티켓이 매진됐다.
문제는 손흥민의 새 시즌 거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한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11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게다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독일 등에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등 이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만약 손흥민이 한국 투어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서울에서 뛰는 데 합의한 초청료의 75%를 돌려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주최 측이 토트넘에 지불해야 할 초청 비용은 300만달러(약 41억원)다.
이어 이 매체는 "만약 손흥민이 한국을 찾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엔 50%를 환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떠날 상황에 대비해 수수료까지 언급할 만큼,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 손흥민을 출전시키는 등 동행의 여지도 남겨뒀다.
현지 매체의 의견은 다양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팀의 상징적 존재이자 경험을 더해줄 선수다. 남겨두는 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더 선'은 "토트넘으로선 이번 여름이 손흥민을 매각할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한편 토트넘은 쿠팡플레이시리즈로만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일 만큼 '단골 손님'이다.
손흥민은 지난 두 차례 쿠팡플레이시리즈에 모두 출전해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