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격수 에반 퍼거슨이 AS로마로 임대를 떠난다. 사진은 지난 23일(한국시각) 로마에 입단한 퍼거슨의 모습. /사진=AS로마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유망주로 꼽혔던 에반 퍼거슨이 AS로마(이탈리아)로 임대를 떠난다.

로마는 지난 23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부터 퍼거슨을 영입해 기쁘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등번호 11번을 달고 1년 동안 로마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2004년인 퍼거슨은 브라이튼 유스 출신으로 한때 EPL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유망주로 제2의 해리 케인 소리를 들었다. 2020-21시즌 1군 무대에 첫발을 들인 그는 데뷔 2년 차에 공식전 24경기 10골 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고 2022-23시즌 34경기 16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주전 자리를 꽤찬 퍼거슨은 2023-24시즌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트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시즌초 득점왕 경쟁을 벌였다. 브라이튼은 2023년 11월 퍼거슨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재계약 후 거짓말처럼 부진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데니 웰백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후반기 십자인대 수술을 받으며 완전히 몰락했다. 재활에 매진했던 2024-25시즌엔 신성 주앙 페드루(현 첼시) 등에 밀려 완전히 입지를 잃어버렸다. 결국 퍼거슨은 지난 2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AS로마로 임대를 떠났지만 8경기 동안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