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한 공격수 박승수를 영입했다. 사진은 지난 24일(한국시각)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의 모습.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2007년생 공격수 박승수를 영입했다.

뉴캐슬은 지난 2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승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스티브 하퍼 뉴캐슬 아카데미 디렉터는 "박승수는 잠재력과 재능을 갖춘 어린 선수"라며 "우리 인재 육성 시스템은 최근 성공 사례를 배출해 왔다. 박승수는 우리 구단 영건 그룹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생인 박승수는 수원 삼성 산하 매탄고에 재학 중이던 2023년 K리그 역사상 최연소(만 16세)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와 잠재력을 뽐냈다. 그는 2024시즌부터 K리그2 25경기 1골 2도움을 올렸다.

박승수는 한국 축구 역사상 20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한국 선수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는 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활약한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두 번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인 뉴캐슬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클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된 후 명가 재건에 힘쓰고 있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EPL 5위, 카라바오컵 우승 등을 차지했고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는 강팀이다. 다만 박승수는 당장 1군이 아닌 21세 이하(U21)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승수는 "뉴캐슬에 합류하게 돼 큰 영광이다. 내겐 큰 도전"이라며 "구단이 보여준 믿음에 대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치진에게 배우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려 빠른 (1군에) 데뷔를 하는 게 단기적인 목표다. 장기적인 목표는 EPL 안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