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나라에는 극우가 없다며 한동훈 전 대표를 비난했다. 사진은 지난 4월25일 홍준표(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 토론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내 극우화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한 한동훈 전 대표를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극우란 전체주의자를 말한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극좌는 있어도 극우는 없다"며 "흔히들 강성보수, 아스팔트 보수를 극우라고 잘못된 프레임을 씌운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속했던 그 당에도 극우는 한 사람도 없었다"며 국민의힘을 극우가 아닌 보수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정치개념 하나도 잘 모르는 자가 비대위원장 맡아 총선 말아먹고 당대표 맡아 계엄, 탄핵 초래해 당 말아 먹고 보수를 말아 먹었다"고 한 전 대표를 지적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한 전대표는 최근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이참에 아예 우리 당을 극우화 시키려는 퇴행의 움직임도 커졌다"고 전한 바 있다. 이밖에 "진짜 보수의 정신, 진짜 국민의힘의 정신은 극우화와 퇴행이 아니라 헌법과 민주주의 안에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끝으로 홍 전 시장은 "나라 말아먹었으면 스스로 퇴출 선언이나 해야지 있지도 않은 극우 허상과 싸우겠다고 선언한 것은 희대의 코메디"라며 "날이 덥다 보니 별의별 X가 설친다"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