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장신 공격수 천성훈을 영입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에 합류한 천성훈의 모습. /사진=FC서울 제공


성범죄 의혹을 벗은 공격수 천성훈이 FC서울로 이적했다.

서울은 지난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천성훈 영입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서울이 조금 더 날카롭게, 조금 더 예리하게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한다"며 "공격수 천성훈까지 품으며 더욱 짜임새 있는 공격력 강화를 이루게 됐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2000년생인 천성훈은 191㎝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공간 창출 능력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대건고를 졸업한 그는 아우크스부르크, FC홈부르크(이하 독일)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3년 인천 입단한 천성훈은 지난해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이적했다. K리그 통산 40경기 8골을 기록했다.

천성훈은 지난달 성범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것이 알려지며 선수 생활 최대의 고비를 맞았지만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 법무법인 지혁은 지난 18일 "상대방이 제기한 강간, 강제추행, 불법 촬영 혐의 모두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며 "상대방을 무고, 공갈,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으며 후속 조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지난 22일 천성훈에 대한 K리그 활동 정지 명령을 해제했다.


새 팀에 합류한 천성훈은 "원정을 올 때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웅장하다는 생각과 함께 압도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기장 중 1순위였다.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팀에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많은 팬의 함성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자부심이 생긴다"며 "서울은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 출전하는 팀이고 리그에서도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기에 많은 득점으로 팬분들을 즐겁게 하는 공격수가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