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3010억원 역대 최대… "2000억 자사주 매입 소각"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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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30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323억원(11.2%)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73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조1221억원을 상회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4911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804억원을 합한 5조5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1억원(2.9%)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 이익 부문에서 10% 증가한 1조 3982억원을 기록했다.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의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한 것이라고 하나금융은 강조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476억원(4.6%)오른 1조804억원을 기록했다.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 ▲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 ▲방카슈랑스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3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9%포인트 오른 것이다.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6%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로 0.04%포인트 올랐다. BIS비율은 15.58%를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2조851억원(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을 시현했다. 하나은행은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의 핵심 사업 간 시너지 발휘를 통해 ▲투자금융 자산 확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은행권 1위 달성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3조9003억원)과 수수료이익(501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4021억원이다.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0.35%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0.35%, NPL커버리지비율은 138.68%다.
하나증권은 1068억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카드 1102억원 ▲하나캐피탈 149억원 ▲하나자산신탁 310억원 ▲하나생명 142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각각 실현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연초에 발표했던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상반기에 조기 이행을 완료했다.
하나금융 측은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는데, 배당가능 주식수가 감소함에 따라 분기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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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