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광역형 비자 도입을 본격화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도의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조선업 기능인력 기량검증을 직접 실시하고 우수 인력을 선발해 안정적인 인력 수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선업체와 공동으로 수립한 평가 기준에 따라 선박도장공, 선박전기원 등 직무별 맞춤형 검증을 실시하며 이를 통해 60명 이상의 외국인 기능인력을 도입할 예정이다. 태국은 7월25~27일, 인도네시아는 8월13일 현지에서 검증이 진행된다.

합격자는 한국어 능력 검증과 서류심사를 거쳐 비자 발급을 지원받으며 필요시 '경남산업반'과 '한국어반'을 통해 입국 전 교육도 제공된다.


이번 제도는 기존 조선업 비자보다 학력요건을 완화하고, 직종별 기량 검증을 강화해 현장 적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도는 태국 노동부,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보호부와의 MOU 체결도 추진 중으로, 과도한 송출비 방지와 사후관리 체계 마련 등을 협의하고 있다. 향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협력 국가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