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링 위에 선 두 복서…뮤지컬 '조선의 복서' 9월 초연
대학로 자유극장, 9월 9~11월 9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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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청년들의 재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 9월 초연한다.
공연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는 창작 뮤지컬 '조선의 복서'를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 무대에 올린다.
'조선의 복서'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복싱에 인생을 건 두 청년의 운명을 그린다. 질 것 같은 링에는 아예 오르지 않는 무패의 복서 '이화', 그리고 매번 패배를 거듭하면서도 매일을 살아내는 신참 복서 '요한'이 서로를 통해 변화해 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조선권투구락부' 소속 복서 '이화' 역에는 송유택·이종석·김기택이 낙점됐다.
가난한 고아 출신에 갓난아이까지 딸린 신참 복서 '요한' 역은 신은총·이진혁·박준형이 맡는다.
이외에도 류비 한수림 이한별 김재한 등이 출연한다. 연출 장우성, 작가 엄혜수, 작곡가 서진영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엠비제트컴퍼니 관계자는 "단순한 스포츠 서사를 넘어 쓰러진 자의 용기를 조명하는 작품"이라며 "패배를 견디는 법, 진심을 마주하는 용기,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순간의 반짝임을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의 복서'는 한양대학교가 주관한 '2023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창작 뮤지컬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됐으며, 한국뮤지컬협회가 주관한 '2024 뮤지컬 융합 창작랩(MU:LAB) 쇼케이스'에서 예비 관객의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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