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지난 5월 강릉 단오제에서 처음처럼 마이라벨 제작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한국 주류 시장에 '20도 소주' 신호탄을 쏘아올린 '처음처럼'이 저도화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췄다.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 2021년의 알코올 도수 인하에 이은 4년여만의 변화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처음처럼 리뉴얼을 통해 알코올 도수에 변화를 주면서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더해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움을 높였다고 31일 밝혔다.

알코올 도수 변화에 앞서 처음처럼은 지난 1월 라벨을 직관적으로 변경한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했다. 로고의 크기를 늘려 라벨 중앙에 배치해 제품명을 직관적으로 강조했다. 로고 하단에는 큐브 형태의 수채화 디자인을 통해 수원지(水源地)의 깨끗한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100% 암반수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의 하나로, 롯데칠성음료는 차별적인 부드러움을 강조코자 다양한 암반수 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주 제품을 생산하는 강릉공장에서 운영 중인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은 2023년 4월 오픈 이래 강릉 여행의 대표적인 체험 코스로 자리했다.

'미디어 아트'를 통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구성된 10층 라운지는 3면 스크린을 통해 처음처럼의 상징인 대관령 기슭 100% 암반수를 찾아 떠나는 초현실적 공간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대형 3D 입체 아나몰픽 영상으로 대관령과 자연이 만나 깨끗한 암반수를 만드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지난 5월 '강릉 단오제'에서 체험관을 운영했다. 외관은 처음처럼의 박스 이미지를 모티브로 활용했고 내부는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을 옮겨 놓은 듯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강릉 단오제에 선보인 콘셉트를 활용한 팝업 체험관을 여름 휴가지와 수도권 도심 등에서 선보이며 다양한 체험 마케팅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100% 암반수로 만들어 더욱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