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잡은 김판곤 감독 "K리그 수준 알려 자랑스럽다"
팀 K리그, 뉴캐슬에 1-0 승리…박승수는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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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팀 K리그를 이끌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잡은 김판곤 감독이 "많은 팬 앞에서 K리그의 수준을 알려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제를 모았던 뉴캐슬의 박승수에 대해선 '제2의 손흥민이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팀 K리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서 전반 36분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유럽 명문 팀을 상대로 결과를 만들어낸 김판곤 감독은 "더운 날씨에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K리그의 수준과 매력을 알려서 자랑스럽다"면서 "부상자도 없이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기쁨을 드렸다.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K리그 원소속 팀으로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판곤 감독은 "어제 하루 게임 플랜에 관해 설명했는데 그것을 잘 구현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재능이 있는지를 다시 확인했다"면서 "압박이 좋은 뉴캐슬을 상대로 탈압박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리 선수들의 장점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다만 김판곤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인 이날 승리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그는 이번 여름 울산HD를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K리그를 대표해 출전했지만, 3패로 탈락하는 등 '벽'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클럽월드컵에서 K리그가 속도나 체력 등에서 아직 뒤처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과거에 내가 사우스차이나(홍콩)를 이끌고 토트넘을 만나 이긴 적도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오늘 프리시즌에 뉴캐슬을 이겼다고 해서, 상대를 넘는 수준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 더 노력하고 더 많은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건 뉴캐슬의 신입생 박승수였다.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는 이날 약 9분여를 소화했지만 과감한 돌파로 경기장 분위기를 단번에 바꿔놨다.
김판곤 감독은 "잘한다는 걸 말로만 들었는데, 오늘 보니 속도도 있고 드리블 능력도 탁월하다. 앞으로 신체 조건만 더 발전시키면, 제2의 손흥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상대 선수로 만난 한국 유망주의 기를 세웠다.
한편 이날 킥오프 전에는 '팀 K리그' 응원석에서 김판곤 감독을 향해 "김판곤 나가"라며 사퇴를 요구하는 외침이 들리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최근 성적이 7위(승점 31)에 머무는 등 부진한 까닭이다.
김판곤 감독은 "사실 그 구호를 듣지는 못했다. 만약 들었더라면 울산 팬들의 채찍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즐거운 축제 날 그런 일을 만들었다는 것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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