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태평양 강타한 강진, 급박했던 쓰나미 공포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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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지난 30일 규모 8.8 강진이 발생해 미국, 일본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이날 태평양 연안에서 수 미터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인근 국가 국민을 포함해 관광객 수 백만명이 대피 등 전 세계가 긴장 속에 하루를 보냈다. 현재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크고 작은 여진들이 이어져 일부 위험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홋카이도부터 혼슈 동부 해안까지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60cm 수준의 해일이 관측됐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원전 운영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비상 대응은 계속 유지하되 과도한 공포는 지양하라"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경보를 단계적으로 해제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하와이와 알래스카, 서부 해안 일대에 긴급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항구 폐쇄, 고지대 대피, 일부 항공편 지연 등 조치가 취해졌지만, 해안에 도달한 파도는 예상보다 낮은 1.5m 안팎 수준에 그쳐 인명 피해나 대형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현재 추가 해일 위험은 낮아졌으며 대부분 지역의 경보는 해제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북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강한 해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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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제전문지 머니S 사진부 임한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