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위에 세우는 회복의 언어를 찾다
감정, 관계, 삶을 회복하는 '트라우마 후 성장' 안내
[신간] '고통의 도약'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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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고통의 도약'은 트라우마 후 성장이라는 개념을 일반인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심리서다.
트라우마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더 나은 삶으로의 도약이다.
저자 이재희는 암 생존자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0년 이상 트라우마와 회복을 연구해 온 사회복지학자다.
저자는 '트라우마는 단순한 상처가 아니라 성장의 기회'라며 고통을 지나 삶의 방향성을 다시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감정·관계·삶을 회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은 총 5장으로 짜였다.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의 차이, 트라우마 후 성장의 다섯 가지 영역, 삶의 방향성을 재설정하는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트라우마는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것은 감정과 기억, 신체에 흔적을 남기고, 삶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하지만 이 책은 트라우마를 피하거나 덮는 대신 마주할 것을 권한다.
트라우마 증상은 플래시백, 트리거, 신체 반응 등 다양하다. 이에 감정을 인식하고 돌보는 법, 건강한 경계 설정, 심리적 전환을 통한 삶의 재구성 방법까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회복 전략 등이 실렸다.
책의 또 다른 강점은 학문적 깊이와 현장 경험을 결합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연구와 교육을 병행해 국내에 포토보이스(Photovoice), Bright IDEAS 등 심리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 이러한 경험은 책의 내용에 깊이와 현실성을 부여한다.
'고통의 도약'은 단지 상처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상처 위에 다시 삶을 짓는 방법을 안내한다.
△ 고통의 도약/ 이재희 지음/ 시공사/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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