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박승수(오른쪽). 2025.7.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가 '고별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선배' 손흥민(토트넘)과 유니폼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박승수는 2일 여의도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뉴캐슬 2경기 프리매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경기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 산드로 토날리도 함께 참석했다.

EPL 두 팀 토트넘과 뉴캐슬이 한국에서 맞붙는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수도 있어 더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앞서 같은 날 열린 토트넘 기자회견에서 "팀을 떠나게 됐다"고 직접 발표했다. 이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한국 팬들 앞에서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며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을 예고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TWO The Forum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프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손흥민의 의미있는 경기에 상대 선수로 함께하게 된 박승수는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으니, 끝난 뒤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경기에 출전한다면,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월 뉴캐슬에 입단해 한국 선수 역대 20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승수는 지난달 30일 열린 '팀 K리그'와의 프리시즌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 약 12분을 뛰며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로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아울러 박승수는 토트넘의 또 다른 한국 선수 양민혁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친한 형이다. K리그에서 증명을 하고 간 능력 있는 선수"라며 칭찬한 뒤 "어제도 미용실에서 만나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같이 뛴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