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번성하는 삶의 방식"…'이끼: 축축하고 그늘진 녹색의 떼'展
서울미술관, 8월 6일~12월 28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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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미술관은 8월 6일부터 12월 28일까지 단체 기획전 '이끼: 축축하고 그늘진 녹색의 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빛 대신 조용하고 그늘진 곳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끼'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존재의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탐색한다.
이끼는 습하고 어두운 곳에서 묵묵히 뿌리를 내리고 번성하는 생명체다. 화려한 꽃이나 단단한 씨앗 없이도 느리지만 꾸준히 생명을 이어간다. 또한 주변의 다른 생명들과 조화롭게 공존한다.
전시는 이러한 이끼의 존재 방식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닮은 모습을 발견한다. 경쟁과 확산을 추구하기보다 자신만의 속도로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끼의 모습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넘어선 '느린 혁명'이자 '녹색의 개척자'로서의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아티스트 7인의 작품이 소개된다. 권세진, 김찬중, 김태수, 박지수, 이목하, 이연미, 토드 홀로벡이 이끼의 속성을 각자의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이들은 이끼를 통해 존재의 다양성과 지속의 가치를 탐구한다. 아울러 관람객들에게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삶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기회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빠름만이 미덕이 아닌 시대, 공존을 모색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쟁에 지친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와 새로운 영감을 전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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