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조종면 하천변 근생건물에 대해 철거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이 집중호우로 심각하게 파손된 조종면 하천변 근린생활시설 건물에 대해 선제적 철거를 단행, 추가 붕괴 및 2차 피해 방지에 신속하게 대응해 주목받고 있다.


4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새벽 집중호우로 조종면 현리 154-8번지 소재 건축물이 하천 방향으로 완전히 무너지면서 공공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했다. 해당 건물은 1층에 음식점과 사무실, 2층에 사무소가 등록되어 있었으나 실제로는 다가구 주거용으로 사용 중이었다.

가평군은 구조물의 추가 붕괴 가능성과 하천 유실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해 사유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수해 응급복구비를 투입해 긴급 철거에 나섰다. 철거를 위한 행정 절차는 지난 7월 22일부터 본격화됐으며 건축주 및 세입자와의 협의는 물론 침수피해 신고를 유도해 보상 누락 방지에도 힘썼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철거작업은 가평군 건축과 직원 2명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주말 없이 진행해 8월 1일 철거를 완료했다. 또한 건축물 내 분실된 피해 주민의 귀중품에 대한 수색도 함께 병행해 회수에 성공했다.

이번 작업에는 포클레인 12대, 덤프 트럭 20, 트레일러 2대 등 총 34대의 중장비와 인력 16명, 공무원 14명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