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이 4일 연수구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인천시 AI 혁신 비전 발표 및 협약식'에서 협약기관 대표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택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 이율기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장.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가 4일 '인공지능(AI) 혁신 비전'을 발표하고 6개 유관기관과 AI 공존 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전 발표와 협약식 후에는 3명의 전문가가 '피지컬 AI와 인천의 미래', '인천 제조 AI 추진 전략', '로봇 기반 도시와 신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인천의 AI 혁신 방향과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AI는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천 AI 혁신 비전을 '사람 중심의 AI 공존 도시'로 제시하고 피지컬 AI, 제조 AI, AI 로봇을 핵심 기술로 꼽았다.


인천은 제조 기반 도시로서 방대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국가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과 공항·항만 등 세계와 연결되는 입지의 강점을 바탕으로 물리적 실체를 가지는' 피지컬 AI'를 통해 혁신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피지컬 AI 기술과 지역 전략산업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피지컬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내 산단·대학 등과 협력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AI 연구자들의 인천 정착과 AI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인천 AI워케이션' 사업과 천억 원 규모의 AI 혁신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또한 제조 산업의 AI 대전환을 추진한다. 기존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AI 팩토리로 전환하기 위해 기초 인프라와 솔루션을 마련하고 자율주행 로봇 도입과 AI 물류 자동화 등 인천형 AX 대표사례를 발굴해 가장 앞서나가는 제조 AI 혁신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여가, 복지, 교통, 헬스케어, 교육, 행정 등 생활 전반에 AI를 적용해 도시 전반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략적 포부도 더했다.

인천시는 비전 발표와 협약을 계기로 '인천 AI 얼라이언스' 등 협의체를 구성해' 사람 중심의 AI 공존 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