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이희주 '사과와 링고'
시상식 9월 13일 강원도 평창 이효석문학관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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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소설가 이희주가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효석문학재단은 4일 이희주의 단편 소설 '사과와 링고'를 제26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과와 링고'는 태어날 때부터 '살림 밑천'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지고 살아온 언니 사라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안정된 직업이나 경제관념 없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동생 사야 자매의 복잡한 애증 관계와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가족 안에서 장녀가 겪는 특별한 위치와 책임감, 그리고 현대 젊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삶의 감정들을 탁월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이희주 작가는 2016년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연작소설 '사랑의 세계', 장편소설 '환상통', '성소년', '나의 천사'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특히 올해는 단편 '최애의 아이'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받으며 그 작품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효석문학상은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인 가산 이효석(1907~1942)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에 제정된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효석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상이다.
이희주 작가에게는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13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이효석문학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본심에 오른 소설가 김경욱, 김남숙, 김혜진, 이미상, 함윤이 작가에게도 각각 500만 원의 상금과 우수작품상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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