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12월 한국 초연…소설과 영화 넘은 감동
퍼펫과 조명, 감동을 이끌다…올리비에상·토니상 휩쓴 최신 화제작
자연의 경이·삶의 질문 담은 무대…GS아트센터 개관 후 첫 대작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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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소설과 영화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라이프 오브 파이'가 오는 12월 2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한국 초연한다. 퍼펫과 첨단 기술로 무대를 구현한 이 작품은 내년 3월 2일까지 공연된다.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라이프 오브 파이-라이브 온 스테이지'가 오는 12월 2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서울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 초연은 영국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연출을 그대로 반영하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한다.

공연은 거대한 폭풍우, 수평선과 맞닿은 밤하늘 등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무대 디자인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벵골 호랑이와 오랑우탄 등 동물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퍼펫 디자인은 핀 콜드웰과 닉 반스가 각각 담당했다.
대영제국 훈장을 받은 배우 겸 각본가 로리타 차크라바티가 각본을 맡았으며, 맥스 웹스터가 연출, 팀 하틀리가 무대·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영상은 안드레이 굴딩, 조명은 팀 루트킨과 팀 데일링, 음악과 음향은 각각 캐롤린 다우닝과 앤드류 T. 맥케이가 책임진다. 조민형 작가는 번역 및 윤색을 맡았다.
국내 협력 연출에는 박소영이, 퍼펫&무브먼트 디렉터는 마임이스트 정명필이 참여했다. 에스앤코는 지난해 8월부터 주인공 파이, 조연 배우, 퍼펫티어를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작품은 작가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가 원작이다. 배가 침몰하며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가 227일간 태평양을 표류하는 내용이다.
2001년 출간한 원작은 이듬해 맨부커상을 수상했고, 이후 전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돼 15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12년 이안 감독이 연출해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에 오르며 대중적 흥행에도 성공했다.
무대화 이후에는 2021년 웨스트엔드에서, 2023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며 올리비에상 5개 부문과 토니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에스앤코 대표 신동원 프로듀서는 "이 무대가 대한민국에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며 "경이로운 무대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할 날을 기다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리지널 프로듀서 사이먼 프렌드는 "공연의 모든 장면이 무대 예술의 마법이며, 관객이 삶의 본질을 되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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