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2025.5.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시즌 개막 후 두 차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1군 복귀 세 번째 경기에서 또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김도영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수비 도중 박민과 교체됐다.

김도영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튄 공을 잡기 위해 앞으로 뛰었다. 이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고, KIA 벤치를 향해 교체를 요청하는 사인을 보냈다.


KIA 구단에 따르면 김도영은 왼쪽 햄스트링 뭉침 증상을 보였고, 현재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고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올 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 외 선수'가 됐다.


그는 시즌 개막 전이었던 3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월 말 복귀했다.

그러나 한 달여 만인 5월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번엔 2달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김도영은 세 번째 경기 만에 부상 재발 위험이 발생했다.

김도영의 장기 이탈로 KIA는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 김도영 역시 이날 롯데전까지 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기여도가 떨어졌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치는 KIA 입장에서는 김도영의 복귀가 반가웠는데, 부상 재발 우려에 다시 울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