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진료받은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사회면에 나오면 안 된다"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스튜디오 수제 유튜브 캡처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이른바 '주사 이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회면에 나오면 안 된다"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7일 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되었다"며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며 "키는 최근 이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이른바 '주사 이모'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며 고개 숙였지만 싸늘한 여론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키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역시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좀 더 빠르게 입장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루빨리 밝히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할 수 있을 거라 자부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더욱 현명하게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게 한 것 같아 저를 믿고 응원해 준 많은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다시 한 번 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키는 이번 논란으로 고정 출연 중이거나 출연을 앞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가 지난 9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간절한입'에 출연했을 당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키는 아이돌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제가 생각하는 아이돌은 어떤 기준도 없다. 지킬 거 지키고 실망만 시켜드리지 말자는 것"이라며 "사회면에 나오면 안 된다. 좋은 일로만 사회면에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사람인지라 결백하게 살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러니까 그런 걸 최대한 어떤 일에도 휘말리지 않게끔 지키면서 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더 논란이 되는 부분은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다"며 입장을 밝히기 몇시간 전까지도 해외에서 팬사인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DJ 조조 라이트와 찍은 사진이 샤이니 공식 계정에 업로드 된 것도 불과 입장 발표 5시간 전이었다. 예정된 활동을 모두 끝낸 후에야 입을 연 셈이다.


특히 샤이니 키 어머니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알려져있는데, 어떻게 '무면허' 의료를 모를 수가 있냐며 누리꾼들 "괘씸하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