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청탁 관련 한학자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인 정모씨가 8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동취재)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교단 2인자 정모씨를 소환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정씨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 특검 사무실 입구에 도착한 정씨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돈을 얼마 줬나' '왜 전달했나' '김 여사 명품 선물도 관여했나' '한 총재 지시를 받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입을 열지 않은 채 특검팀 사무실로 향했다.

정씨는 통일교 내 최상위 행정 조직인 천무원의 부원장으로 현재 교단 내 실세로 분류된다.


특검은 구속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비롯한 통일교 윗선이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물품을 전달하고 통일교 관련 청탁을 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